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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팬덤' 붕괴 예견한 김종인…"文, 정직성 결여됐다"

최종수정 2020.07.14 14:19 기사입력 2020.07.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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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직성이 결여됐다"며 지지층의 붕괴를 예견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근혜·문재인 두 대통령을 밀접하게 경험했는데, 둘 다 어떤 의미에서 정직성이 결여돼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대통령에 대해 "자기가 뭘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 착각을 하면서 이해를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라며 "외형적으로 대통령이 지켜야 할 게 국가안보 ·외교·경제·교육 이런 것들인데, 형식적으로는 이야기를 할는지 모르지만 실질적 구현에는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내외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굳건한 문 대통령 '팬덤'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란 통합당에 대해 반대하는 층이라고 보면 된다"며 "흔히 보면 3040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교육을 잘 받고 풍요 속에서 지내온 세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 사람들의 의식구조가 (예전 세대와는) 달라졌다. 지식수준은 높고 정보는 충분할 정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불평등, 불공정, 비민주 이런 것에 상당히 감정 노출하는 이들"이라며 "그 사람들이 문 정부의 실책을 놓고 봤을 적에 '그 사람들은 그래도 없는 이들에게 뭘 주기라도 하는 정부가 아니냐' 그런 인식인데,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당신들은 인색한 사람들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권을 위해서는 이같은 인식부터 고쳐나가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단 이같은 높은 지지율이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무너질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봤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 권력구조 개편을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정상적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어떻게 살아아 하나 생각할 시기가 됐다"며 "권력구조 개편 같은 것을 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총선에서 다수당을 얻었으므로 아직 황홀경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 아닐까. 권력구조 개편이 대두될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권력구조 개편 제의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용의는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입장이다. 개편 방향성에 대해서는 이원집정부제보다 의원내각제를 선호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원집정부제라는 권력구조는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것 같다"며 "대통령제를 하던가, 내각제를 하던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의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통합당이 보수정당이라는건 모두가 인정한다. 거기에 보수를 더 강조한다고해서 통합당이 새로 태어날 순 없다"며 "통합당 하면 일반적 인식이 '기득권만을 보호하고 부자만을 좋아한다'는 것이 통념인데, 이를 바꾸려면 저소득층을 기반으로 약자와 동행하면서 시대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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