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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떳떳한 죽음이었나" 박원순 서울특별시葬 반대 청원…50만 명 육박

최종수정 2020.07.11 20:45 기사입력 2020.07.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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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葬)으로 5일간 치러지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하루 만에 4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11일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글은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44만9,698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들이 지켜봐야 하느냐"고 했다.


이어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거냐"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 외에도 `박원순시장의 장례 5일장으로 하는 것 취소해주세요`, `고 박원순 시장의 시장박탈과 가족장을 요구합니다` 등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장(葬)으로 하는 것에 반대하는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 가운데 박 시장 장례위원회는 공지했던 대로 5일장을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13일 아침 7시30분이다. 8시30분에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이 진행된다.


장례위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시청 영결식에선 고인이 9년 가까이 몸 담은 서울시청 주변을 돌며 고별인사를 하게 되며, 9시30분 출발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기로 한 만큼 장례위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44분께 공관을 나온 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딸이 112에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7시간에 걸친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10일 오전 0시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그의 시신을 찾아냈다.


박 시장이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사건은 피고소인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수사 중단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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