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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골드에이지]존 리 "노후준비, 어릴 때부터 주식 투자"

최종수정 2020.07.09 11:16 기사입력 2020.07.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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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2020 골드에이지 포럼'
"금융 교육 부재·주식 편견 변해야"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이민지 기자]"노후 준비는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9일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해 주식, 펀드에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0 골드에이지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한국인의 경우 퇴직자의 43.8%가 본인이 빈곤층에 속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0명 중 7명은 노후자금을 충분히 저축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이 노후 준비가 안되는 이유에 대해 금융 교육의 부재를 꼽았다. 리 대표는 "한국에서는 아이들에게 돈을 가르치지 않는다"며 "한국 교육은 자본주의를 가르치지 않아 금융 교육의 부재가 노후준비를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인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사교육ㆍ자동차ㆍ보험ㆍ생활습관 등을 지목했다. 그는 "과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자동차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다"면서 "그 돈을 주식에 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있고 노후준비도 된다"고 주장했다.


주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노후준비를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했다. 리 대표는 "한국에서는 주식을 하면 안된다고 가르치는데 이는 굉장히 잘못된 인식"이라며 "이는 주식을 사고파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데 주식은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후준비는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돈이 일하게 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라며 "돈을 일하게 하는 것이 바로 주식 투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를 하되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리 대표는 노후준비를 위해 4% 룰을 제시했다. 그는 "은퇴했을 때 10억이 필요하면 4%인 4000만원을 1년 생활비라고 잡고 그 돈을 모을 때까지 무조건 투자를 하라"면서 "1년의 생활비로 자산의 4%를 쓴다면 30년 이상의 노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리 대표는 "노후를 준비하려면 먼저 자신을 위해 돈을 쓰되 그 돈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고 오늘부터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주식 포트폴리오의 기대수익률을 연 7%로 가정하고 월 50만원을 30세까지 꾸준히 투자했을 경우 0세부터 시작한 사람은 30세에 6억1000만원의 자금을 모을 수 있고 10세에 투자하면 2억6000만원, 그리고 20세는 9000만원의 돈을 손에 쥘 수 있다"며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를 일찍 시작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리 대표는 "노후준비를 위해 지금부터 연금 저축 펀드를 가입하고 사교육비와 자동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투자금으로 전환해야 하며 매일매일 여유자금으로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저금리 시대 노후준비를 위해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나 회장은 "어리석은 자의 노년은 겨울이지만, 현자의 노년은 황금기"라며 "향후 6년 뒤부터 만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비율이 20%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비춰볼 때 '황금 노년기'를 맞기 위한 자산관리는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저금리 시대에서는 기존의 '원금보장형 안전자산' 위주의 운용보다는 펀드 등의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한 대안 중 하나 선진 퇴직연금제도의 도입을 꼽았다. 나 회장은 "이전에는 '퇴직 이후 생활보장'을 목표로 안정적인 운용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안정적인 운용과 적절한 수익률 사이에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선진 퇴직연금 제도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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