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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中 불매운동' 확산에 삼성 스마트폰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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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인도에 중국 물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분기 스마트폰 부문 호조로 깜짝 실적을 달성한 만큼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도, '中 불매운동' 확산에 삼성 스마트폰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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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스마트폰조시가관인 카운터포인트와 IDC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인도 시장에서 판매 둔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중국의 갈등이 삼성전자 에 대한 수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에선 지난달 히말라야산맥 라다크 지역에서 발생한 유혈 충돌 여파로 반중국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 중국 기업에 대한 인도 정부의 보복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중국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금지하고 인도로 수입된 중국 물품이 출하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큰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이다.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면 샤오미가 30%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비보(17%), 삼성전자 (16%), 리얼미(14%), 오포(11%) 순이다. 삼성전자 를 제외한 중화권 업체 4곳의 점유율은 전체의 70%를 넘어섰다.


증권가에선 인도의 보이콧이 계속될 경우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저가공세에 밀렸던 지위를 삼성전자 가 되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 핵심 스마트폰 부품을 조달받는 중화권 업체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고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계속될 경우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삼성전자 는 인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 포에버, 기기 가격을 70%까지 보상해주는 갤럭시 어슈어드 가격제를 선보이는 등 주력 스마트폰 가격할인을 단행했다.


앞서 삼성전자 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26% 늘어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T 모바일(1조9000억원)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예상됐지만, 6월 빠른 회복세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반등하기 시작한 만큼 인도와 중국 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은 추가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IT 모바일 부문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중국과 인도의 갈등 등 외적인 변수는 하반기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반사 수혜로 삼성전자 에 대한 부품업체들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 삼성전자 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도와 신흥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며 "회사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엠씨넥스 , 파트론 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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