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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예산국 "하반기 경제 더 악화…비정상적 불확실성"

최종수정 2020.07.03 11:31 기사입력 2020.07.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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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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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 의회예산국(CBO)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480만개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노동부 발표에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고무적 반응을 보였는데 곧바로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CBO는 이날 경제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9%로 지난 5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CBO는 하향 배경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통화ㆍ재정정책은 얼마나 효과적일지, 세계 금융시장이 향후 정부 부채와 재정 적자에 어떻게 반응할지 등 여러 요소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4.8%로 지난 5월 전망치(4.2%)를 상회했다. CBO는 "1~2분기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이었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빠른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봤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해 큰 폭의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평균 실업률은 10.6%, 내년에는 8.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업률이 14%를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 노동부가 같은 날 발표한 실업률 추이와는 다른 양상이다.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이 11.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이번에 발표된 일자리 지표가 지난달 중순에 실시된 설문조사를 반영한 것인 만큼 이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CBO는 또 2025~2030년 연평균 실업률이 4.4%를 기록, 향후 10년 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월 3.5%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은 코로나19 확산을 좀처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크다. WP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5만5220명으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카운티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애벗 주지사는 경제활동 재개를 강조하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지만 하루 8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보고되자 입장을 바꿨다. 특히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사람들이 곳곳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 꽤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를 안전하게 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중보건 조치를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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