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세관당국, 폐기 핵잠수함 고철 中에 불법수출 시도 적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폐기된 러시아의 핵 잠수함을 해체한 고철을 당국 허가없이 중국으로 수출하려던 블라디보스톡 현지기업이 적발됐다. 러시아 세관당국은 핵 잠수함 선체를 절단한 고철은 무기 제작에 사용될 수 있고, 군사기밀 누출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해당 기업을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29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의하면 러시아연방관세청(FCS)은 지난 25일 러시아 핵잠수함을 절단해 나온 106t의 고철을 당국의 허가없이 중국에 수출하려던 블라디보스톡 현지 기업을 러시아 극동세관이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기업은 지난 2018년 블라디보스톡에 등록된 기업으로 4개의 컨테이너에 고철을 실어 중국으로 수출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이 기업은 일반 고철을 중국에 수출하겠다고 세관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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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업은 경매를 통해 핵잠수함 선체를 절단한 고철을 구매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매참여를 위해 다른 기업의 허가증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핵잠수함의 선체는 그 자체로도 군사기밀을 담고 있는데다 다른 무기를 제작할 때 재사용 가능성도 있어 당국 허가없이 반출되는 것이 엄격히 금지돼있다. FCS는 해당 기업을 형사고발했으며 해당 기업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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