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협의중"…한중 항공편·비자 문제 돌파구 찾기 여전
장하성 대사 "중국 정부가 최소한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코로나19 이후 대폭 축소된 한·중 항공편과 비자 정상화 문제가 양국 간 계속된 협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뚜렷한 돌파구를 못 찾고 있다.
장하성 주중대사는 29일 베이징 기자브리핑에서 "한·중 간 항공편 증편과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간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항공편이 대폭 축소되고 기존 비자의 효력이 정지돼 교민들과 유학생들의 걱정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간 협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정부가 최소한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편 증편 협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당장 다음달에도 기존 한·중 간 항공편 노선이 그대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중 노선을 운영 중인 항공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3개사며 중국은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등 7개사다.
중국이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가운데 7월에도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는 우리나라 항공사는 없다. 중국국제항공만이 직항이 아닌 칭다오를 경유하는 형태로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1회 운항하고 우리나라 항공사의 경우 대한항공이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창춘,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를 주1회 운항하고 있다.
장 대사는 "한·중 간 항공편 제한으로 중국에 있는 주재원이나 교민들이 귀국하는 항공편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패스트트랙)에 이용된 특별전세기가 중국에 도착한 후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귀국 항공편을 못 구한 우리 교민들이 타고 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기업들에게 관련 내용을 잘 알려 특별전세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대사는 시행한지 두 달이 된 한·중 간 신속통로에 대해 "그동안 26편의 특별전세기가 떠 3617명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왔다"며 "싱가포르, 독일 등도 신속통로 이용 사례가 있으나 한·중 간 신속통로가 횟수, 인원 모두 제일 많고 활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달 간 양국을 오간 사람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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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사는 코로나19 관련 중국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세금감면, 세금납부 연장 등 혜택을 받은 기업이 있지만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잘 알릴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들이 한국 기업,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했고 협조요청도 했다. 원리금상환유예, 신용대출, 금리인하, 이자 면제 등 일부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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