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과는 상황 달라져"
마스크 안쓰던 펜스 부통령, 텍사스 행사서 마스크 행보
트럼프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 참석 결정‥감염 확산 계기 우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8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한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8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한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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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만명을 넘은 데 이어 사망자도 5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보건 당국은 통제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확산세를 우려했으며 평소 마스크 착용에 소극적이던 미 부통령도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 세계 감염자 수는 1011만4726명, 사망자는 50만1206명을 기록했다.

감염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지만 미국 등 각국 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CNN 방송은 이날 미국에서 신규 환자가 줄어든 주는 전체 50개주 가운데 코네티컷ㆍ로드아일랜드 등 2곳뿐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캘리포니아ㆍ텍사스ㆍ플로리다주 등 36개주에서는 신규 환자가 증가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27일 코로나19 사태 후 하루 환자로는 가장 많은 9585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미국의 최대 진원지이던 뉴욕의 지난 4월 초 정점 당시 하루 신규 환자와 맞먹는 것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통제의 문이 닫히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에이자 장관은 NBC 방송 '밋더프레스'에 출연해 "두 달 전과는 상황이 매우 달라졌다. 지금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연설할 때를 제외하고 시종일관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감염지대에서는 모든 이가 마스크를 쓰도록 독려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독립기념일을 계기로 다음 달 3일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 소재 대통령 얼굴 조각상 앞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하기로 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불꽃놀이로 관람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눈에 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위험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시민이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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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는 정부의 경제 중심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의 지출이 3980억헤알(약 89조원)에 달했으나 이 가운데 86%가 경제 회생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작 보건 분야에 사용된 지출 규모는 13%에 해당하는 525억헤알에 불과했고, 나머지 1%(35억헤알)는 기타 관련 분야에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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