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인우월주의 영상 리트윗했다 삭제 해프닝
백악관 "해당 내용 몰랐다" 해명
논란속 연이틀 골프장行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구호가 든 영상을 리트윗했다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인 28일(현지시간) 오전 8시께 자신의 지지자들이 나오는 영상을 리트윗하고는 "빌리지스의 위대한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논란이 된 것은 이 영상에 나오는 한 백인 남성이 "화이트 파워!"라고 두 차례 외친 때문이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후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강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자칫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의 편을 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은 CNN방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영상을) 리트윗하지 말았어야 했다. 영상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확산되자 오전 11시께 리트윗한 영상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빌리지스의 열성적 팬이고 영상속 한마디를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 조작된 영상을 올리고 폭력을 미화하는 문구를 썼다가 세 차례 '경고 딱지'를 받은 데 이어 숨김 처리를 당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신속하게 삭제로 대응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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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논란의 와중에도 연이틀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트윗한 글을 삭제하기 1시간 전에 골프장으로 이동해 4시간가량 운동한 후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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