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부 장관 "코로나 통제의 문이 닫히고 있다"
통제되고 있다는 트럼프 정부 입장과 다른 발언 주목
미국내 코로나19 감염 감소 주는 2개뿐
코로나 감염 잡히고 있다던 펜스 부통령, 마스크 쓰고 텍사스行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내 신종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중인 텍사스주를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에이자 장관은 28일(현지시간) NBC방송의 '밋더프레스'에 출연 "두달 전과는 달리 상황이 매우 달라졌다. 지금 상황이 매우 어렵다. 통제를 위한 행동을 취할 문이 닫히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미국의 대응력이 크게 강화됐음을 상기시키면서도 최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한 확산세에 우려를 표명했다.
CNN방송은 에이자 장관이 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생각과 다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감염 증가가 검진확대로 인한 것이며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도 지난 26일에 열린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감염 추세가 완만해졌다고 주장했하기도 했다.
그러나 존스홉킨스대는 26일 기준 미국의 신규감염자가 4만5000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한 펜스 부통령은 연설시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왔다. 펜스 부통령은 전용기내에서는 물론 영접을 나온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만날때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의 델러스 방문에 동행한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텍사스와 같은 코로나19 핫스팟 지역의 감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에이자 장관이 우려할만큼 미국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악화 일로다. CNN은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신규 환자가 줄고 있는 곳은 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 단 2개 주뿐이라고 보도했다. 환자가 증가하는 주는 36개에 이르렀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는 전날인 27일 코로나19 사태 후 하루 환자로는 가장 많은9585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미국의 최대 코로나19 진원지였던 뉴욕의 4월 초 정점 때 일일 신규 환자와 맞먹는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신규 환자가 치솟자 최소한 12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경제 재개 계획을 중단하거나 후퇴시켰다. 텍사스ㆍ플로리다주가 지난 26일 술집 문을 닫는 등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을 금지한 데 이어 27일에는 워싱턴주가 재가동 계획을 보류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