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항공사 자산 대비 정부 지원율 7.1% "주요국 대비 턱없이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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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글로벌 항공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국내 항공사 자산 대비 정부의 지원 규모가 주요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9일 주요국의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산업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7개 항공사 자산(44조9000억원) 대비 정부의 지원(3조2000억원) 비율은 7.1%로 집계됐다. 정부는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6,050 전일대비 1,250 등락률 -4.58% 거래량 2,368,660 전일가 27,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숨어있던 마일리지 찾으면 시드니 항공권 응모"…대한항공, 회원정보 업데이트 독려 에 1조2000억원,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370 전일대비 500 등락률 -6.35% 거래량 332,189 전일가 7,87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통합 준비·화물 매각 영향"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아시아나, 어린이·청소년 항공 진로 특강 봉사 에 1조7000억원, 저비용항공사(LCC)에 3000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각국 정부가 주요 항공사 자산 대비 지원한 비율을 보면 싱가포르항공(42.6%), 에어프랑스(22.8%), 루프트한자(21.1%), 사우스웨스트(12.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여객항공사 임금지원프로그램(PSP)을 통해 여객항공사에 250억달러(약 30조4000억원)를 지원해 항공업계 일자리 사수에 나섰다. 지원금의 70%는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며 나머지 30%는 대출로 지원한다. 대출금의 최대 10%는 주식 형태로 상환 의무를 부여했으나 정부 취득 주식은 의결권 행사를 금지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아메리칸, 델타 등 주요 6개 항공사에 213억달러(약 25조6000억원)를 이미 지원했다. 항공사 자산 대비 약 10% 수준이다.

독일은 기간산업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루프트한자에 90억유로(약 12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루프트한자 자산 규모(427억유로)의 약 21% 수준이다. 90억유로 가운데 3억유로는 정부가 루프트한자 지분 20%를 매입하는 데 사용됐다. 독일 정부는 주식 의결권을 일상적 상황에서 행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 9일 항공우주산업에 150억유로(약 20조원)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에어프랑스에만 70억유로(약 9조5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에 대한 지원도 포함됐다.


싱가포르항공은 130억달러(약 16조원)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정부는 경영난에 처한 알리탈리아와 TAP항공 국유화를 위해 각각 30억유로(약 4조원), 12억유로(약 1조6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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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항공산업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과거 9·11테러(2001년), 사스(2002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등 수요 위축 위기마다 빠른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회복 시점을 가늠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올해 글로벌 항공여객 수요가 전년 대비 최대 71% 감소할 것으로 봤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글로벌 항공사 순손실이 843억달러(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올해 5월 국제선 여객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98.2% 급감했고 전체 여객 실적은 80.3% 감소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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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주요국은 항공산업이 중요 기간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간산업안정기금, 채권매입기구(SPV) 등을 적극 활용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세제 개편과 시장에 의한 산업 재편을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 항공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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