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태담당 차관보 "韓, WTO 일본 제소 지지하지만 대화해야"
중국의 한국전 역사왜곡 비판하기도
北에는 "공은 그쪽 코트에 있다" 언급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차관보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외교부는 "양 차관보는 한미관계와 동맹 현안, 양국 관련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 전반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한국 신남방 정책과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간 연계 협력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저변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1.4 [외교부 북미국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소한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한일 간 대화를 강조했다. 중국의 한국전에 대한 역사왜곡도 비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들 시스템은 우리 모두가 활용하고 무역 문제나 다른 일들을 해결하는데 관한 토론을 하기 위해 있다"며 "나는 이견을 해결하기 위해 이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는 양측이 대화를 유지하길 권장한다"며 "우리는 이 논쟁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더라도 최소한 대화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미일 동맹을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국제 질서 훼손을 추구하는 권위주의,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와 싸우는 데 있어 핵심"이라고 평가한 후 "일본과 한국이 과거와 타협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하길 권장한다"며 한일 협력과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가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 60주년과 한국전 발발 70년 등 동맹 역사에서 정말로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의 이름으로 목숨을 내려놓은 이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한국전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은 철통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스스로 (한국전의) 기원을 상기해야 한다"며 북한이 남한을 장악하기 위해 침범해 전쟁이 시작됐고 중국의 지원을 받았다"고 강조하며 중국을 겨냥해 비난 공세를 폈다.
그는 중국 단둥의 한 박물관에는 미군과 연합군이 38선을 넘어 북침했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고 쓰여 있다며 "우리 모두 그들이 진실을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해 중국의 역사 부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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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와 관련해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보면 우리는 생산적 대화를 갖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왔다"며 "공은 그들(북한) 코트에 있다. 우리는 그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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