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se Club]6ㆍ25 행사 왜 밤에 하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가 25일 오후 8시 2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6ㆍ25 전쟁 7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6ㆍ25 기념행사를 밤에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훈처는 "과거 6ㆍ25 행사는 보통 오전에 실내에서 개최했는데, 그것은 더운 날씨에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고령의 참전유공자들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었다"며 "올해는 실내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할 수가 없어서 야외로 바꿨고, 야외에서 개최하다 보니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야간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는 참전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 규모는 50주년인 2000년(1만여명)과 60주년인 2010년(5000여명)에 비해 줄었다. 줄어든 참석자 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더위 변수 때문이라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정부는 이날 6ㆍ25 행사를 6ㆍ25전쟁 당시 헌신한 이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웅에게, Salute to the Heroes(영웅에 경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6ㆍ25 전쟁 기념식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가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미군 '전쟁포로 및 유해발굴 감식국'(DPAA)을 통해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귀환하는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자리한다. 147구는 1990년대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뒤 미국에 건너갔다가 이후 한미 양국의 신원 확인 과정을 거쳐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것이다. 이 중 7구는 장진호 전투 전사자로 확인됐다. 고 김정용 일병을 비롯해 오대영 이등중사, 하진호 김동성 최재익 박진실 정재술 일병이 그들이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장진 일대서 벌어진 전투로, 혹한 속에서 유엔군 3만명과 중공군 12만명이 전투를 벌여 유엔군 약 1만7000명, 중공군 약 4만8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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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1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봉환유해인수단을 미국 하와이 현지로 보냈고, 유해는 최신 공중급유기인 시그너스 승객 좌석에 안치돼 24일 오후에 도착했다. 행사에는 147구 외에 국내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미군 유해 6구도 함께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이들 유해를 직접 맞이한 뒤 147구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의 가족과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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