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점 늘리는 통합당·국민의당…권은희 “우리 보수야당”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의 야권연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당의 의원들은 공동연구모임인 '국민미래포럼'을 만들어 서로간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태다. 이 자리에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우리 보수야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모임이 정책세미나를 넘어 야권재편의 발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가 지지하는 노동(자), 우리를 지지하는 노동(자)'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포럼이 여러 의미에서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통합당 의원도 "많은 의미 갖고 있는 포럼"이라고 화답했다. 유의동 통합당 의원은 "국민미래포럼이 토론회를 통해 아까 (권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우리 보수야당이 나갈 목표, 지향들이 선명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세미나 직후에는 "아직은 (통합의) 의지를 갖고 그런 단계는 아니고 열린 마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같은 입장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요"라고 답했다. '우리 보수 야당'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규정한 것이 아니라 언론의 카테고리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미래포럼은 통합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이다. 통합당에서는 3선의 유의동 의원과 김병욱ㆍ김웅ㆍ윤희숙 의원 등 다수의 초선 의원들이 참여했고, 국민의당에서는 권 원내대표와 최연숙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권 원내대표와 황 의원이 포럼 공동 대표로 선출됐고, 김병욱 의원이 간사 겸 책임연구원 역할을 맡았다.
최근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원 구성은 물론 기본소득, 대학 등록금 반환 등 이슈가 대표적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3차 추경 편성과정에서 대학등록금 관련한 것을 분명히 설정해 대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아 절약되는 비용이 발생했으니 이를 환불의 재원으로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재원은 대학이 우선 마련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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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과 안 대표의 회동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안 대표와의) 대화야 필요하면 할 수 있다.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화를 하려면 주제가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의석 셋밖에 없는데…"라며 "(안 대표 측과) 전혀 연락해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지난 12일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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