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랜차이즈 창업 땐 평균 1억3200만원 든다
평균 가맹비 1138만원 … 인테리어·설비비용 1억1286만원으로 대부분 차지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상담을 받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평균 창업비용은 1억3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의 대부분은 인테리어나 설비 마련에 쓰였다.
서울시가 18일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을 활용해 발표한 '2019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분석결과'에 따르면, 가맹점 평균 창업비용은 1억3242만원으로 조사됐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2016년 1억6400만원, 2017년 1억5834만원, 2018년 1억4520만원 등으로 해마다 조금씩 떨어고 있다. 과거 가맹본부가 특정 인테리어 설치를 강요하거나 불필요한 항목을 추가해 창업자(점주)에게 부담을 주던 관행이 개선된 결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침체로 프랜차이즈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 많아진 이유도 있다.
평균 창업비용 중 가맹비(가입비)는 1138만원, 보증금 480만원, 교육비 338만원이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테리어, 설비비용 등 기타비용으로 1억1286만원에 달했다.
업종별 창업비용은 서비스업(교육, 이미용, 숙박, 약국 등)이 1억946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편의점, 화장품 등) 1억6664만원, 외식업(한식, 프랜차이즈 등) 1억397만원 순이었다.
차액가맹금 이른바 '물류마진'의 경우 전체 2467개 브랜드 중 30.5%(752개) 브랜드에서 '있다'고 답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구입한 가격과 가맹점사업주에게 공급하는 가격 차이다. 서울시는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인식 차이 등으로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올 하반기 이 항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 기준 서울시 등록 가맹본부 중에서는 더본코리아가 가장 많은 22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었고, 가맹점 수도 1341개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브랜드가 많은 곳은 이랜드이츠(12개), 플레이타임그룹(12개)이며, 가맹점 수로 보면 훌랄라(480개), 이랜드이츠(210개) 순이었다.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00개, 브랜드는 2467개로, 각각 전국 등록 건수의 36.7%와 38.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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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은 1년차 93.4%, 2년차 82.0%, 3년차 79.4%로 나타났다. 3년 이내에 사라지는 브랜드가 20% 이상인 셈이다. 서울시는 프랜차이즈 창업과 관련한 이 같은 객관적인 정보를 매년 정기적으로 제공해 예비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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