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21대 국회 국방위원장에 선출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단순히 어제 오늘 급작스럽게 결정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9·19남북군사합의 파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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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북한은 빠르고 계획적인 조치를 내리고 있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계획적인 것이 있었지 않나 싶을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발의) 명분은 대북전단 살포였을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북한이 하나의 꼬투리를 잡은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북한의 예고 없는 직접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진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민 의원은 “직접적인 도발이 있으면 남북 신뢰관계가 훼손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까지는 북한이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일련의 조치에는 미국에 대한 신호도 포함돼있다. 직접도발까지 감행해서 그동안의 북미관계 진전을 파국으로 이끄는 것은 북한에게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결국 9·19남북군사합의 파기 절차에 들어간 것 아니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럴 것 같다”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지구에 연대급 또는 화력 포병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하는 것, 그리고 서해상 군사훈련 재개를 엄명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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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탈북자 단체들이 예고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추가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모든 군사적 충돌이란 것은 고의적이고 의도된 충돌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우연한 기회에 우발적으로 일어난 충돌이 대규모 충돌로 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도 자제를 해주길 바란다. 현재는 어떻게 하면 상황관리를 잘 할 것이냐, 이게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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