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불교계까지 남한 비난 "불악귀들에게 지옥의 모든 고통을"
옥류관 주방장 이어 종교·예체능계까지 비난 동원
"서산대사도 악한 멸하는 건 살생 아니라고 해"
태권도인 "역적무리 박멸하는 심정으로 훈련 중"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북한이 예·체능계는 물론 종교계까지 내세우며 대남 비난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다.
조선태권도위원회 태권도선수단 감독 송남호는 16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에 기고한 '징벌의 손칼을 벼리고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 당국과 탈북자들을 겨냥해 "지금 우리 태권도사범들과 선수들은 목숨보다 귀중한 우리의 최고존엄을 감히 건드리며 신성한 우리 지역에 너절한 오물조각들을 날려보낸 탈북자 인간쓰레기들과 그를 비호두둔한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준엄한 철추를 안길 복수의 일념으로 가슴을 불태우면서 정의의 주먹, 징벌의 손칼을 벼리고 있다"고 했다.
송 감독은 "우리의 삶과 운명의 태양을 가리워보겠다고 미쳐날뛰는 민족반역자들의 대갈통을 무쇠주먹으로 산산쪼각낼 비장한 각오를 안고 훈련의 진한 땀을 흘려가는 태권도감독들과 선수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치열한 격전장에 나선 육탄용사들을 방불케 하고있다"면서 "우리 선수단안의 모든 사범들과 선수들은 역적무리들을 무쇠주먹으로 박멸하는 심정으로 훈련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남 비난에는 종교계도 가세했다.
조선불교도연맹 전국신도회 청년위원회 소속이라 밝힌 리명은 16일 메아리에 '아수라무리들에게 참혹한 징벌을 안겨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대남 혐오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동족대결에 환장이 된 인간쓰레기들을 그 과보로 내세가 아니라 현세에 당장 발설지옥에 보내여 무서운줄 모르고 날름거리는 그 가증스러운 혓바닥들을 통째로 뽑아버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불자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라고 했다.
리명은 "인간쓰레기들뿐아니라 앞에서는《관계개선과 협력을 곧잘 읊조리고 돌아앉아서는 북남관계를 파탄시키자고 접어드는 남조선당국자들도 절대로 용서할수 없다"며 "아수라무리들에게 무자비한 철추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부장 김영호는 15일 기고한 글을 통해 남한 당국과 탈북자를 겨냥해 "일찌기 서산대사는 악한들을 멸하는 것은 살생이 아니라고 하였다"면서 "불악귀들에게 지옥의 모든 고통을 들씌우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불자들은 이번에 추악한 인간쓰레기들과 남조선당국이 우리 인민의 가장 신성한 정신적기둥에 도끼질을 하려든 범죄행위를 놓고 그야말로 아수라도 얼굴 붉힐 만행이라고 준렬히 단죄규탄한다"면서 "악행으로 더럽혀진 놈들의 추악한 몸뚱아리들은 뜨거운 불길로 가득찬 팔열지옥과 얼음산의 냉한으로 혹독한 팔한지옥을 지나 8대 지옥 가운데서도 가장 깊고 가장 고통스러운 아비지옥에까지 모조리 끌려다니며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고통과 고통들을 고스란히 맛보게 되리라"고 했다.
북한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간부들과 여맹원들의 대북전단 살포 항의 군중집회가 9일 황해남도 신천박물관 앞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조선종교인협의회 사무국장 정학준 또한 메아리 기고에서 "지금 공화국의 어느 종단, 어느 종교인이나 한결같이 인간추물들의 극악무도한 범죄행위에 치를 떨며 이번 사건의 주범, 가담자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할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며 "공화국 북반부의 모든 종단들과 종교인들은 반공화국적대행위에 악랄하게 매달려온 배신자, 쓰레기들에게 무자비한 징벌을 가하기 위한 정의의 성전에 용약 떨쳐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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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은 최근 옥류관 주방장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을 향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9월19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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