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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베이징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나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9명이 발생한 가운데 예정됐던 기자회견이 취소될 정도로 베이징시가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베이징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5월 경제지표 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국가통계국은 오프라인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대신 이날 오후 2시 홈페이지를 통해 문답 형식으로 중국의 5월 경제지표 관련 상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매일 오후에 열리는 정례 브리핑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 참석하려는 기자들 가운데 5월30일 이후 신파디시장을 방문했거나 시장 관계자들과 접촉한 사람이 있으면 이를 알려달라고 통지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농수산물 도매시장 신파디시장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확진자 수는 80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6명이 베이징에서 나왔다. 베이징에서는 하루동안 36명의 신규확진자 외에 별도로 분류되는 6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 1명이 처음 나온 뒤에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등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모두 79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학 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새로 추가된 6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국무원 코로나19 연합 방역체계 회의에서 베이징 코로나19 확산이 신파디시장과 관련이 있음을 분명히했다. 그는 "이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련이 깊다. 시장에는 사람들이 밀집해 있고 유동 인구가 많아 감염 확산 위험이 크다"며 "과감한 조치로 베이징 집단감염 확산을 막겠다. 시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시는 신파디시장 인근 지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하고 시장 인근 11개 주택단지를 봉쇄했다. 또 신파디시장과 관련된 확진 환자가 나온 하이뎬구 위취안 시장 주변 10개 주택단지에 대해서도 봉쇄식 관리가 추가됐다.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 주택단지 주민은 모두 자가 격리를 해야 하며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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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당국은 신파디시장 안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이라고 잠정 발표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전염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시 당국은 오염된 해산물이나 육류, 또는 시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분비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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