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의전대통령" 발언에 비판 쏟아지자…진중권 "과거 대통령에 쥐박이라 한 건 민주당"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지난 10일 국회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의전대통령 같다"며 주장해 여권 인사들에게 비판 받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재반박에 나섰다.
진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품격과 예의를 갖추라'라는 취지로 자신을 비판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에 비하면 양반이다"라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그 모범을 민주당 의원들이 몸소 보여줬다"며 "일단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 분들의 예의와 품격을 보자"고 했다.
이어 "2009년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쥐박이', '땅박이', '2메가'라 불렀고 2010년에는 이명박 독재 심판 결의대회에서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극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3년 민주당 원내대변인 홍익표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주국의 귀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귀태의 후예'라 불렀고 2015년 이종걸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그X'이라고도 불렀다"며 "이런 고상한 표현은 제 천한 입에 어울리지 않아 폭력적이고 상스럽게 '의전대통령'이라고 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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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탈권위'의 상징이었기에 계급장 떼고 평검사랑 맞장을 떴고 평검사한테 대학 안 나왔다고 비아냥을 받으면서까지"라며 "그런데 그의 친구인 문 대통령은 어느새 '권위주의'의 상징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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