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약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을 둘러싼 '손목 위 전쟁'이 또 다시 펼쳐진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중국 샤오미의 미(Mi) 밴드5 출격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애플 등도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기 스마트워치를 쏟아낸다. 심전도 측정 등이 가능한 고사양 스마트워치를 통해 이른바 '손목 위 주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는 평가다.

'2020 손목 위 전쟁' 막 올랐다…스타트 끊은 '샤오미 미밴드5' 189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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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중국에서 차세대 스마트워치인 미밴드5를 공식 출시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작인 미밴드4와 거의 차이 없으나, 사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0.95인치보다 더 커진 1.1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요가, 실내 자전거 등 총 11개의 스포츠 모드를 통해 심박수 모니터링, 호흡 훈련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해 가정 내 AI사물인터넷(AIoT)도 제어할 수 있다.


경쟁제품 대비 3분의 1 수준의 가격을 앞세운 전작 미밴드4는 한국 출시 당시 4시간만에 1만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미밴드5에 대한 기대감이 잇따르는 배경이다. 미밴드5는 오는 18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 조만간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일반버전 189위안, NFC버전 229위안으로 한화 기준 3만원대다.

삼성전자 역시 오는 8월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 앞서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3(가칭)를 먼저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이전인 7월 중 갤럭시워치3를 공개하고 8월 언팩에 맞춰 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워치3에는 혈압 및 심전도 측정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련 앱 허가를 받기도 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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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 또한 하반기 중 애플워치6(가칭)를 선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애플워치6가 OLED 대신 전력 소모가 적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고 보도해왔다. 혈당 측정, 산소포화도 및 맥박 측정, 수면 추적 기능 등 헬스케어 기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최근 의료기기 제조ㆍ수입업자들이 받는 적합성 평가인 GMP 인증도 획득했다.


이밖에 중국 화웨이 역시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40 출시 시기에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몇해 전만해도 스마트폰에 따라 붙는 기기 정도로 평가됐던 스마트워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과 맞물려 '손목 위 주치의'로 위상이 변화하고 있다. 생체신호 수집에 용이한데다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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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를 228억달러(약 27조5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워치 출하 규모는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난 1370만대로 집계됐다. SA측은 "코로나19 충격에도 스마트워치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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