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순천시의회 강형구 부의장, 지역민의 신뢰를 받는 진정한 심부름꾼이 되겠다
의장에 당선되면 의회와 집행부의 가교역할에 충실하겠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는 순천시의회 강형구 부의장을 만나 8대 순천시의회 전반기 2년을 보내는 소감과 순천시의회 의장출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순천시의회 8대 의회 전반기를 부의장으로 의정 생활 2년을 보내셨는데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A. 8대 의회 들어와서 서정진 의장님이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의회 구현을 위해 열심히 하셨습니다. 의장님을 보필하는 부의장으로서 23명의 의원이 역량을 발휘해서 의정활동을 잘하실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
시의원 가운데 절반이 초선의원입니다. 그만큼 열정도 많으셨습니다. 의원 한 분 한 분이 가진 분야별 역량을 쌓게 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의정활동을 잘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힘든 것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때론 도와가며 나름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의원님들이 너무 열심히 해 주셔서 2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Q. 지난 2년의 의회 활동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을 손꼽아 주신다면?
제 의정 생활을 통틀어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지금은 국가정원 1호가 된 정원박람회 자리에 당시 박람회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던 때에, 스페인 사라고사에 가서 정원박람회를 우리 순천시에 유치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박람회를 잘 마무리하고 이제는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민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는데, 저에겐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8대 의회 들어서 고속도로 순천만IC 통행료 폐지 촉구 건의안, 순천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순천시 도로점용 공사장 교통소통대책에 관한 조례안, 5ㆍ18 역사적 가치 폄훼 국회의원 제명 촉구결의안 등을 발의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28회 대한민국 모범인 대상 ‘2019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상은 평소 평화적인 인물로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며 활발한 봉사와 성실을 다한 국민에게 주는 상입니다.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받게 해주신 시민과 지역 주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Q. 지역 현안 중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일을 소개해주신다면?
A. 제 지역구인 송광, 외서, 낙안, 별량은 농촌 지역입니다.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둔 시의원으로서 저는 무엇보다 우리 농촌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일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농민들이 고령화되면서 농사일을 많이 못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서 마을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농어촌 소득 증대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국가나 도, 시가 적극 나서서 이제는 그분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Q.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에 대해서 셀프평가를 하신다면?
A. 저의 최대 공약은 농촌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입니다. 이를 위해 고소득 작물, 예를 들어 낙안면의 오이, 배, 월등면의 복숭아, 외서면의 딸기 같은 지역 대표작물이 대외 경쟁력을 갖게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최근 들어 우리 농촌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인 농·어민 수당이 제정되어 그나마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게 되었습니다. 제 작은 성과입니다.
제가 정치인의 길로 처음 들어선 것은 2006년 제5대 의회였습니다. 국제와이즈맨 활동과 삼산클럽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던 경험을 살려 정치 활동을 통해 ‘더 큰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특히, 수십 년간 토목건설 회사를 운영해온 전문직 의원으로서 순천시 건설 관련 분야를 모니터링해서 시민들이 좀 더 살기 좋은 순천시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상임위원회를 도시건설위원회를 선택했고 제 특기를 잘 살려 예산이 낭비되는 곳은 없는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피며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의정활동을 펼쳐왔고 나름 잘하고 있다고 잘해왔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Q. 후반기 의회에 임하는 소감과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은?
A. 후반기 의회는 더욱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의의 대변자로서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과 순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순천시의회가 되겠습니다.
Q. 후반기 순천시의회 의장에 출마를 하신다면 의회운영 방안에 대해서?
A. 저는 3선 의원으로 당선의 기쁨도 경험했지만, 낙선의 고배도 마셔봤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된다면 주어진 임기 동안 안으로는 의회의 역할에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지역민의 신뢰를 받는 진정한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 상을 정립하고 싶습니다. 우리 순천시의회가 제 역할을 하고 있구나 하는…. 지방의회의 핵심기능은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입니다. 저는 집행부와 교감하고 소통하며 협력할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되 잘못된 부분은 건전하게 비판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대립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민이 원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수레의 양 바퀴처럼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의 중심에 제가 있겠습니다.
Q. 시민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8대 순천시의회가 출범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순천시의회를 향해 보내주셨던 사랑과 성원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24명 의원은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을 위해서 노력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우리 8대 순천시의회가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가벼운 질문으로 좋아하시는 노래나 즐기시는 주류에 대해서?
A. 노래는 듣는 것도 좋아하고 부르는 것도 좋아하는데 듣기 좋은 가사 말 때문에 좋아하게 된 노래가 있습니다. 한 20년도 전에 유행했던 노래인데..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라고 잔잔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데.. 정말 좋습니다.
술은 소맥을 좋아했습니다. 주량은 소주를 기준으로 1병에서 2병 정도? 하지만 지금은 술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술을 가까이하니 배도 나고 건강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어 지금은 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1년 6개월 정도 끊었나? 배도 좀 들어가고 컨디션도 좋아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Q. 평소 존경하는 분이나 멘토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A. 순천시의회에 몸담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정치인으로서 지방자치와 관련된 인물을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어쩌면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많은 분이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이 되기까지 3번의 낙선과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숱한 고난과 곤경을 겪었지만, 대통령이 된 후에는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한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게다가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재창출하는 등 성공적인 정치 행보를 보여주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펼친 지방정책의 핵심은 바로 ‘지방자치’였습니다. 지역주의의 가장 큰 피해자이면서도 지방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지방자치제도의 도입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노력한 지도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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