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PPI -3.7%...4년만에 최저

중국, 코로나19 충격 PPI 급하강…수요부진 반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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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계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대비 3.7% 하락해 4월 -3.1% 보다 낙폭이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낙폭은 2016년 3월(-4.3%) 이후 4년 만에 가장 크다. 당초 시장 전망치도 -3.3%였으나 예상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PPI는 지난 2월 이후 네달 연속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PPI는 전월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이는 4월 낙폭인 -1.3% 보다는 다소 개선된 수치지만 하강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부정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1~5월 누적으로는 PPI가 전년 동기대비 -1.7% 낮아졌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지표로 제조업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다. P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 산업계가 코로나19 충격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해외 주문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중국 제조업체들이 제품에 대해 원하는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미국과 유럽 등 중국의 주요 수출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영향이 크다.

PPI가 장기간 마이너스권에 머무르면서 디플레이션 전조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에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2%대로 내려와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걱정 없이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펼칠 수 있는 여력은 커졌다.


5월 CPI 상승률은 2.4%를 기록, 지난 4월 상승률 3.3% 보다 낮아졌다. 시장 전망치(2.7%)도 하회한 것으로 지난해 3월(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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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 중국의 CPI는 작년 동월 대비 5.4% 급상승했지만 이후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과 코로나19 통제 상황이 효과를 내면서 2월 5.2%, 3월 4.3%, 4월 3.3%, 5월 2.4%로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다. 하위항목인 식품물가 상승률은 10.6%, 비식품물가 상승률은 0.4%를 기록했다. CPI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식품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영향이 크다. 식품 중에서도 돼지고기 가격 상승률이 81.7%를 기록, 4월 상승률 96.9% 보다 낮아졌다. 중국은 올해 CPI 상승률 목표를 '3.5% 안팎'으로 제시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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