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멀패스 세계은행 총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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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세계은행(WB)이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한 가장 최근의 분석인 만큼 현 경제 상황 전망이 코로나19 발생 초기보다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WB는 1월과 6월 두차례 연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가 코로나19의 영향을 처음 반영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세계경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전망치(2.5%)보다 무려 7.7%포인트나 떨어졌다. 내년 성장률은 4.2%로 추정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라고 WB는 설명했다.


WB는 "대유행이 가장 심각한 나라, 무역과 관광, 상품 수출, 대외 금융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의 타격이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아이한 코세 WB 전망 담당 국장은 이번 전망치 낙폭은 기록으로 볼 때 가장 빠르고 가파른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도 WB의 전망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난 4월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 이어 두 달여만에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심각해졌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IMF는 당시 보고서에서 세계성장률을 1월 전망치(3.3%)보다 6.3%포인트 떨어진 -3.0%로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신흥국 보다는 선진국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평가했다. 선진국 경제가 1월 전망치(1.4%)보다 8.4%포인트 떨어진 -7.0%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1월(4.1%)보다 6.6%포인트 내려간 -2.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외신은 신흥국의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은 1960년대 이후 처음 나온 것이라고 평했다.


주요 선진국 성장률 예상치는 미국 -6.1%, 유로존 -9.1%, 일본 -6.1%이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는 중국 1.0%, 러시아 -6.0%, 브라질 -8.0%, 인도 -3.2% 등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는 발표되지 않았다.


권역별로는 중국과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은 0.5%의 성장이 기대된 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상됐다.


WB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세계경제가 8.0% 위축하고 내년에 1% 성장하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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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라 파자르바시오글루 세계은행 부총재는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는 전망"이라며 "이 위기가 오래 지속하는 상처를 남기고 전 세계적으로 큰 도전 과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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