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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코로나19에도 해외법인 1분기 실적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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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베트남 등 4개 법인
총 31억2600만원 당기순이익
KB국민·우리카드 흑자

카드사, 코로나19에도 해외법인 1분기 실적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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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카드사 해외법인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전체 카드사 수익에 비해 미미하지만 사업다각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1일 각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카드 해외법인이 올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4개 해외법인에서 총 31억2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가 27억6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카자흐스탄 법인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는 5억2600만원, 미얀마에서 소액대출 사업을 운영 중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3억2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억6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 흑자 전환한 신한인도파이낸스는 4억8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인도네시아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금융시장이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자본유출과 환율불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해외법인 역시 올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KB국민카드가 2018년 캄보디아에 설립한 현지 법인 KB대한특수은행은 올 1분기 4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 2억5500만원의 순손실을 냈던 KB대한특수은행은 지난해 1억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우리카드의 해외법인 미얀마투투파이낸스 역시 올 1분기 11억25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투투파이낸스는 2018년 3억4600만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27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아직 해외진출 초기인 롯데카드 해외법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롯데카드의 해외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는 올 1분기 17억98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이 6억4200만원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베트남 현지 경제상황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다만 롯데카드 측은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아직은 투자 단계로 점진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법인뿐 아니라 올 1분기 카드사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비위축에도 실적방어에 성공했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5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3% 증가했다.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수익다각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2분기부터는 수익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비위축,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상환 유예 등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올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월별증가율이다. 올 1월 5.8%, 2월 6.5%로 증가하다 3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카드사들이 진출한 신남방 신흥국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라며 "신흥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을 예의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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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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