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주장에 "난 바보도, 치매도 아니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당선인(정의연 전 이사장)과 관련한 두번째 기자회견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배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 할머니는 "백 번, 천 번 얘기해도 저 혼자밖에 없다"며 "저는 바보도, 치매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2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양딸이 있는데 (내가 2차 기자회견문을)꾸불꾸불하게 쓴 것을 그대로 옮겨 쓴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고 내가 한 거라서 떳떳하다"고도 말했다.

이 할머니는 그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2차 회견문을)혼자 쓰면서 참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누구와 의논한 거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에 대해서는 "(윤 당선자는)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며 "(내가) 전심전력을 다해서 해줬는데도 그 공을 모르고 또다시 나를 괴롭히는거, 얼토당토 않는 행동을 한 것을 볼 때 참 사람은 믿을 게 못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정대협에서 정신대 이야기만 하지 왜 위안부를 끌어들였느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정신대 할머니만으로는 부족하니까 위안부 할머니를 넣어서 30년이나 했는데 저는 그래야 되는가 보다 하고 따른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저 그 사람들 말만 들은 것뿐이다. 재주는 우리가 부리고 돈은 사람이 받는 거. 이게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이 할머니의 과거 국회의원 출마를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주변에서 강력하게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해 출마 선언을 했는데 나중에 윤미향 당선인이 끝에 가서 이를 막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왜 막았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나이도 많으니 안된다고 그러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