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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요양원 심야 화재 '아찔' … 구조대 신속 대응으로 인명피해 막아

최종수정 2020.05.26 17:32 기사입력 2020.05.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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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심야에 발생한 대구 남구 요양원 건물 현장 모습.

26일 심야에 발생한 대구 남구 요양원 건물 현장 모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26일 심야에 대구 도심 요양원이 입주해 있는 건물에 불이 났지만, 소방대원의 빠른 판단과 신속한 대응이 큰 피해를 막았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 1층 마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전화가 소방본부에 울렸다.

신고를 받은 119종합상황실 정모 대원은 주소를 확인해 불이 난 건물에 요양원이 입주한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요양원 관계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119 출동대에는 내부 인원과 위치, 상태 등을 미리 알려 인명구조와 환자 분류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1층에서 시작된 화염과 유독 가스는 눈 깜짝할 사이에 건물 전체로 퍼져 나갔다. 불이 난 지 4분30초 만에 도착한 소방대는 평소보다 많은 3개 구조대를 투입, 2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한 뒤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다.

대구 요양원 심야 화재 '아찔' … 구조대 신속 대응으로 인명피해 막아

미처 대피하지 못한 5층에 있던 어르신 5명은 옥상으로 대피시킨 뒤 불이 완전히 꺼진 후 건물 밖으로 구조되는 긴박한 장면이 연출됐다.


구급대에서는 임시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해 환자 분류를 했고, 이송해야 할 어르신이 많아 구급차 12대로 병원과 다른 요양원으로 분산 이송하느라 구조대원들은 진땀을 흘렸다. 다행히 단순 연기 흡입 이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요양원 관계자도 화재 사실을 인지한 후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젖은 수건으로 호흡기를 보호하고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침대를 옮겨 소방대를 유도하는 등 인명피해를 막는데 힘을 보탰다.


요양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에게 보탬이 될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큰 도움을 받게 됐다"면서 "대부분 80~90대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많아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소방관 여러분의 빠른 대처와 활약으로 한분도 다치지 않고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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