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미향 사태' 공범 자처한 여가부도 책임져야"
여성가족부 "현재로선 보조금 취소 고려 안 해"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태와 관련해 "윤미향 옹호하는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은 이번 윤미향 사태의 공범 자처한 것"이라며 여가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여가부 장관, 묻지마 지원금 주고 배부 문제없다고? 거짓말 장관 문책해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가부가 작년과 올해에만 10억에 가까운 돈을 정의연에 지원했지만, 보조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실태조사는 전무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정의연 보조금은 묻지마 지원금이었던 거다. 그래놓고도 여가부 장관은 보조금 배부에 문제가 없다며 거짓말했다"면서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지원금을 주면 반드시 사용 실태 감시·감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가부 보조금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료와 주거 지원이 주된 항목이었다. 하지만 생존 할머니들 대부분이 정의연으로부터 별다른 지원 받지 못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정의연의 지출내역 상당 부분이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여가부 장관은 윤미향의 회계부정을 사실상 은폐해준 것"이라며 "윤 당선자와 정의연의 보조금 회계부정과 횡령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를 방조한 여가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짓말한 장관은 문책해야 한다"며 "여가부의 보조금 관리실태 전반에 대한 대대적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가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가부가 정의연에 국고보조금을 배부하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현재로선 보조금 취소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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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가부에 신고한 내용과 국세청 공시시스템에 올린 부분이 달랐던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잘못 기재했다고 인정하고 외부 회계감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여가부뿐 아니라 서울시에서 준 보조금도 0원으로 기재돼 있고, 국세청 공시시스템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단순 오류'라고 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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