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로부터 수령한 물품 클린신고센터에 기증
경매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방식
누적 낙찰액 약 3000만원, 최고 낙찰품은 홍삼 스파 이용권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BGF그룹이 윤리 경영실천 및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로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내경매제도에서 이달 총 500건의 낙찰 건수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BGF 사내경매는 지난 2010년부터 임직원들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반송이 어려운 샘플·선물·기념품 등을 받게 된 경우, 클린신고센터에 이를 기증하고 임직원 대상으로 경매 형식으로 판매해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제도다.
BGF그룹 임직원들은 외부로부터 제공되는 모든 종류의 금품과 향응 등에 대해 그 성격과 금액을 불문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수취를 거부하고 있으나 사회적 관행 등에 의해 부득이 물품을 수령하게 된 경우는 해당 제도를 통해 윤리 규범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낙찰액은 약 3000만 원에 달한다. BGF 사내경매는 비정기적으로 일 년에 평균 50개의 품목이 경매에 부쳐지며 경매시작가는 시중가의 50% 수준으로 책정돼 500원 단위로 응찰할 수 있다.
그동안 가장 낮은 가격에 낙찰된 물품은 정장 양말 세트(1만2000원 상당)로 6500원에 낙찰됐다.. 가장 비싸게 낙찰된 물품은 홍삼 스파 풀케어이용권(약 30만원 상당)으로 25만5500원에 낙찰됐다.
사내경매의 평균 경쟁률은 4대 1로 건강보조식품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홍삼 스틱이 1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그다음으로 비타민, 주류, 정육 및 수산, 화장품, 테마파크 이용권, 햄 선물세트 순이다.
BGF 사내경매로 모아진 금액은 BGF복지재단을 통해 전액 사랑의달팽이에 기부돼 지금까지 총 40여 명의 소외계층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BGF그룹은 2005년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2009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도입했다. 매년 임직원들과 윤리 규범 준수 서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CP 교육을 진행하는 등 투명하고 올바른 기업경영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CP A등급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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