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레저·골프보험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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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서 보험사들이 잇따라 레저ㆍ골프보험을 내놨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판매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험사기에 노출될 위협이 큰 상품이지만 한 명이라도 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내린 전략적 선택이 좀처럼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삼성화재 close 증권정보 000810 KOSPI 현재가 554,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47,428 전일가 554,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화재, 5월 말 車 5부제 할인특약 출시 전 이벤트 삼성화재, 실시간 이상징후 감시시스템 'AIMS' 국제 전시회서 공개 삼성화재, 초대형GA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협약 는 지난 3월 운전자보험과 상해보험에 골프특약을 추가, 판매에 나섰다.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의 홀인원 비용을 보장한다. 다른 보험사들이 대부분 100만원을 보장하는 것에 비해 규모를 늘렸다.


특이한 점은 두 번째 홀인원 비용도 똑같이 보장한다는 점. 홀인원을 두 번 기록할 경우 최대 6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알바트로스 비용 500만원, 골프 중 카트사고 부상치료지원금 500만원, 골프용품 손해 300만원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파격적인 보장에도 코로나19가 한창 심각 단계였던 때 내놓은 때문인지 실적은 기대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4월 들어 코로나19가 서서히 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손보사들은 너도 나도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티맵 라이프 운전자보험'을 내놓으면서 특약으로 레저활동 후유장해나 골프용품손해 및 홀인원ㆍ알바트로스 보장 내용을 추가했다. 자동차운전과 레저활동을 연계한 구성이다.


MG손해보험 역시 하루 보험료 3500원의 '원데이 골프보험'을 같은 달에 내놨다. 골프 중 발생한 상해사망(1억원)은 물론 후유장해, 배상책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홀인원 비용 100만원도 보상한다. 캐롯손해보험 또한 골프와 수영, 축구, 등산 등 20여개 레저활동에 대한 상해보험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레저 활동을 계획하는 고객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바뀐 지 얼마 안돼 이태원 발(發)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손보사들이 내놓은 레저ㆍ골프보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골프보험의 경우 보험사기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아 손해율이 높은 상품군에 속한다. 홀인원을 할 경우 동반자에게 식사 대접이나 일부 라운딩 비용 등을 내는데 골프장의 홀인원 증명서와 식사 영수증 등만 제출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 지난 11월에는 이를 악용해 홀인원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낸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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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관계자는 "종합보험에 가입하면서 골프 특약을 추가하길 원하는 고객의 니즈가 있다"면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지만 사람이 몰리는 레저활동은 아직까지 꺼리는 분위기 탓에 판매가 순조롭지는 않다"고 귀띔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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