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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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안대희 전 대법관이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조 대변인은 과거 동아일보 기자로 검찰에 출입하면서, 안 전 대법관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활약하던 당시부터 취재했고 지금껏 인연을 이어왔다.


7일 조 대변인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한 지인과 대화하다가 '후원회장 하실 분을 정하지 못했다. 워낙 거대여당이 돼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을 했고, 그 지인이 안 전 대법관에게 그런 얘기를 전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음날 곧바로 안 전 대법관께서 연락을 해와 흔쾌히 맡아주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은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일부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후원했으나, 총선 이후 당선자 후원회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4년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가 대법관 퇴직 이후 전관예우 고액 수임료 논란 끝에 낙마했으며, 이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거쳐 2016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일각에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조 대변인은 1996년 국민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2004년 동아일보로 옮기면서 대선자금 수사를 취재했다. 조 대변인은 "2004년 당시 취재하던 기자들이 새벽 6시반에 출근해서 다음날 새벽 1시에 퇴근할 정도이다보니, 안 전 대법관을 비롯한 수사진과 일종의 동료의식 같은 게 생겼다"면서 "당시 취재기자들이 지금도 모이곤 한다"고 전했다.

그는 2012년 7월 동아일보 차장으로 재직하던 중 '‘제2의 안대희’를 보고 싶다'는 제목의 이 신문 칼럼을 통해 "불법 대선자금을 파헤쳤던 ‘국민 검사’ 안대희. 그가 10일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면서 "수사 당시 대검을 출입했던 기자 10여명과 함께 모임을 가졌다. 기자들이 옛 취재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건 흔치 않다. 대선자금 수사가 검찰사(史)를 새로 쓴 일이기에 가능했다"고 쓴 바 있다.


조 대변인은 당초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1번에 낙점됐다가, 한국당과 미래통합당 간 공천 갈등 끝에 5번으로 조정됐으나 무난히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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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변인은 "후원회장이 여러 모로 힘든 자리이다보니 직접 부탁을 하기가 어려웠는데도, 안 전 대법관이 전해 듣고 흔쾌히 수락해줘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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