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관리재정수지 적자 55조3000억원…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
국가채무 731조6000억원…전월比 6조3000억원 증가
국세수입 69조5000억원…전년比 8조5000억원 감소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올해 1분기(1∼3월)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지난해보다 30조원 넘게 확대됐다. 관련통계 공개를 시작한 2014년 2월 이후 역대 최대 적자폭이다. 위축된 경기 부양을 위해 1, 2차에 이어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까지 예정돼 있어 재정건선성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3월 총수입은 11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세수입은 69조5000억원으로 8조5000억원 줄었다.
지방소비세율 인상(15→21%)에 따른 부가가치세 1조3000억원 감소와 코로나19 관련 신고ㆍ납부기한 연장에 따라 일부 납부세액이 이월됐기 때문이다.
법인세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법인실적 저하로 6조원 줄었다. 다만 부동산거래 증가로 3월 양도소득세는 지난해 3월보다 2000억원 더 걷혔다.
국세수입 진도율은 23.9%로 지난해(26.4%)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1~3월 총지출은 16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3월 누계 기준으로 45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은 줄어드는데 씀씀이가 커지면서 지난해 1~3월보다 적자 폭이 28조원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같은 기간 55조300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30조1000억원 적자가 늘었다.
중앙정부 국가채무는 3월 말 기준으로 731조6000억원으로 지난 2월보다 6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고채권 잔액과 국민주택채권 잔액이 각각 7조2000억원, 9000억원씩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의 주요 관리대상사업 307조8000억원 중 1분기까지 108조6000억원을 집행했다. 연간계획 대비 35.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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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관계자는 "연초에 예산 조기집행을 강조, 적극적 재정운용 등에 기인해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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