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참사' 오늘 3차 합동감식…원인 규명까지 시간 걸릴 듯
경찰·소방·국과수 등 6개 기관 오후 1시부터
연소 패턴 분석, 공정 작업 부위 상세 확인 예정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38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6일 오후 세 번째 합동 감식에 나선다. 명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6개 기관 40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3차 감식에서 경찰 등은 발화부 추적을 위한 연소 패턴을 분석하고, 각 공정 작업 부위를 상세히 확인한다. 앞선 두 차례 합동 감식에서 최초 발화 지점이 지하 2층인 것으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원인과 발화 지점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그간 당국의 조사와 현장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하면 이번 화재는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 낳은 인재로 보인다. 해당 건물 지하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는 단열재인 우레탄폼에 발포제 등을 첨가하는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레탄에서 나온 유증기에 용접ㆍ용단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튀어 폭발이 발생했고 화재로 번졌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물류창고 공사 업체에 서류심사 2차례, 현장실사 4차례에 걸쳐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 3차 합동 감식에서는 해당 작업이 진행된 곳을 중심으로 불이 어떻게 번졌는지 확인하는 데 감식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다만 최종 발화원인과 책임자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2018년1월 47명의 사망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에도 3차례에 걸친 합동 감식 등을 통해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두 달가량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이 복잡하고 여러 변수가 있어 한두 차례 감식으로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며 "3차 감식을 진행해 보고 필요할 경우 추가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