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안보 사령탑, 전화회담 통해 코로나·北 정세 논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5일 오후(한국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북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6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전날 전화통화에서 기타무라 국장에게 미국 제약 회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출혈열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화 통화는 미국 요청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일본 주무 부처인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떠오른 렘데시비르의 사용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렘데시비르 사용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5일 저녁 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7일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기타무라 국장은 또 건강이상설 속에서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으로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정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두 사람이 북한 정세를 놓고 의견을 주고 받았으며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 분석한 후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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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염두에 둔 듯 로하니 대통령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의 안정은 필수적이며 억제적인 대응을 기대한다"면서 의료 관련 기술 협력과 물자 공여 등 25억엔(약 288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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