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우즈의 때늦은 후회 "너무 많이 뛰었어"
골프 TV 팬과의 대화서 "젊은 시절 1주일에 30마일 뜀박질로 무릎에 오히려 악영향"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나친 뜀박질은 금물."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2일(한국시간) 골프 TV 팬과의 대화 시간에서 '젊은 시절 당신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자 "너무 뜀박질을 많이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대답으로 뉴스를 만들었다. "25살 무렵 체육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선수는 나밖에 없었다"며 "1주일에 30마일(약 48㎞)이나 뛴 게 결과적으로 무릎을 망가뜨렸다"고 후회했다.
우즈는 실제 매일 아침 4마일(약 6.4㎞)을 달리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할 만큼 '런닝'에 공을 들였다. 연습 등 하루 일정을 소화한 뒤 4마일을 더 뛰었을 정도다. 스탠퍼드대학 1학년 때인 1994년 12월 왼쪽 무릎 종양 2개와 주변의 죽은 세포조직을 떼어내는 등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7년이 지난 2002년 두번째 수술을 받는 등 점점 심각해졌다.
우즈가 곧바로 무릎 보호를 위한 대대적인 스윙 교정에 돌입한 까닭이다. 2008년 6월 US오픈 출전을 강행해 다시 고비를 맞았다. 의사는 무릎 손상을 우려해 "3주 동안 목발을 짚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4라운드에 18홀 연장전, 플레이오프 1개 홀까지 무려 91홀 사투를 펼쳤다.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한 대신 이 대회 직후 수술과 8개월간의 재활 치료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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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에는 오른쪽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생겼고, 이후 목과 허리 등 부상이 몸 전체로 퍼졌다.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5승을 쓸어 담아 화려하게 재기했다가 다시 허리수술에 발목이 잡혔다. 우즈의 2018년 9월 투어챔피언십 우승이 더욱 놀라운 이유다. 지난해는 4월 마스터스에서 기어코 메이저 15승째를 찍었고, 10월 조조챔피언십을 제패해 샘 스니드(미국)의 PGA투어 최다승(82승)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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