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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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북한 외교관 출신 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국정원 고위간부 출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두고 '근거 없는 언행으로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라'고 한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태 당선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북 정치인은 입 닫고 살아야하는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정은의 신변에 대해 다양한 보도와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여러 주장과 분석에 귀 기울이면서 급변하는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국제적 상황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 당선인은 "김정은 신변과 북한 동향에 관련한 자유로운 견해와 분석을 내는데 동료 의원이 스파이, 감성을 자극하는 선전술, 국정원과 통일부, 군경의 북한정보파트 예산 전액 삭감 등 지나친 표현까지 써 가며 공격했다"며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태 당선인은 "몇 년 전까지 우리의 적을 위해 헌신했던 사실을 잊지 마시고 더 겸손하고 언행에 신중하라는 (김병기 의원의) 표현은 심지어 협박으로 들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러한 주장은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수많은 탈북민들에 대한 공격이고 저를 선택해 국회에 보낸 강남 주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 당선인은 "고위 탈북자들은 무조건 조용히 입 닫고 살라는 것이냐"면서 "지금의 북한핵심 계층들은 앞으로도 김씨 정권에 저항하지 말고 영원히 굴종하며 살라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태 당선인은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김정은 정권보다 더한 인신공격을 동료 정치인으로부터 받게 된 현실"이라면서 "이것에 제가 아는 자유민주주의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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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탈북정치인의 입을 틀어막아 북한문제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차단하려 한다면 이는 명백히 반민주적이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아는 범위 내에서 북한 체제의 본질을 알리고 정확한 분석과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 정부가 올바른 대북정책을 추진하는데 돕겠다"고 덧붙였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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