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U자형 회복 55%

한국 경제 올 4분기 반등 31%


[코로나 대변혁]"코로나 2분기 진정돼도 韓 마이너스 성장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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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내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가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열에 여덟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아시아경제가 국내의 각계각층 전문가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포스트 코로나19 긴급진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4%(62명)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U자형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세계경제 회복이 향후 2~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 것이다.


전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전 세계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올 하반기의 경기 반등도 미약하고 최악의 경우엔 세계 경제가 내년 말까지도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설문 응답자의 24.1%(27명)는 스포츠업체 나이키의 로고 모양처럼 경기가 급격히 하강해 저점을 찍은 뒤 장기간 느리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속적 추락을 뜻하는 'I자'형 회복을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지만 9.8%(11명)는 'L자'형(장기침체)을 전망했다.


회복 시기의 관건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꼽았다. 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은 "치료제ㆍ백신 개발 이후 세계 경제는 급반등할 수 있다"며 "하지만 개발이 늦어질 경우 나이키형 회복세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백신개발까지는 L자형, 이후엔 수직회복해 결국엔 U자형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보다 빨리 회복세를 보이며 내년 중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경제 충격이 마무리되고 반등을 시작하는 시점에 대해 31.2%(35명)는 올 4분기를 꼽았다. 이보다 이른 3분기에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 응답자도 18.7%(21명)에 달했다. 이 외에 16.1%(18명)는 2021년 1분기, 10.7%(12명)는 2분기, 11.6%(13명)는 3분기로 예상했다. 6.3%(7명)는 2021년 4분기부터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봤고, 5.4%(6명)는 올 3분기 일시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다시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80% 이상은 적어도 2022년에는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론 42.3%(47명)가 2021년 중, 40.5%(45명)는 2022년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전문가의 16.2%(18명)는 회복까지는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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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2분기 중 진정될 것이란 가정을 전제로 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0~0.0% 미만'이 54.5%(61명)로 가장 많았다. 20.5%(23명)는 '-5.0~-2.0% 미만'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5.0% 미만으로 성장할 것이란 응답도 3명(2.7%)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78%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전망한 것이다. 21.4%(24명)는 '0.0~1.0%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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