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보고서]가구 10곳 중 4곳이 렌털족…월 3.8만원 쓴다
신한은행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가구원수 많을수록 이용률 높아…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순
정기배송 이용자 수도 25.4%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가구 10곳 중 4곳 이상이 사지 않고 빌려쓰는 '렌털(대여)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렌털 서비스 이용료로는 매달 3만8000원을 썼다.
27일 신한은행이 내놓은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내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42.6%를 차지했다. 3인 이상 가구는 절반 수준인 48.8%가 렌털 서비스를 이용했고 2인 가구 35.8%, 1인 가구 23.6%로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이용률이 높았다.
월 지불 이용료는 모두 3만원 중ㆍ후반대로 가구원 수에 따른 비용차이는 크지 않았다. 월 평균 이용료는 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렌털 서비스 이용 이유는 관리ㆍ서비스 때문이라는 응답이 50.6%로 가장 많았다. 렌털 서비스 이용 품목은 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이었다. 제품 관리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이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침대, 건조기, 전자레인지ㆍ오븐 이용이 7.5~9.5% 수준으로 모두 2인 이상 가구보다 많은 점이 눈에 띄었다. 상대적으로 월세 등 주거안정성이 낮고 경제적인 여력이 부족해 구매를 통한 제품 소유보다는 렌털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려동물 관련 용품ㆍ장난감 이용 비율도 6.5%로 2인이상 가구(3.4%)의 두 배였다.
6개월 내 렌털 서비스를 새로 이용하거나 추가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58%로 현재 이용률 42.6%보다 15.4%포인트 높았다. 렌털 서비스 이용료도 가구당 매달 6만1000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응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이용자들은 침대,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에 이용 수요를 보였다"며 "가정에서 가구 및 가전제품을 더이상 소유하지 않고 원하는 제품을 필요한 기간 동안 관리받으며 이용하는 방식으로 소비 행태가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하는 제품을 필요한 날짜에 배송해주는 정기배송 서비스 이용자 수도 전체 경제활동자의 25.4%를 차지했다. 월 이용료로는 평균 5만6000원을 썼다. 20~30대 젊은 연령층의 이용률이 29.9%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정기배송 서비스에 월 평균 6만원을 써 소비 규모가 가장 컸다.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필요할 때마다 구매하거나 구매시기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 때문이라고 했다.
40대 이상 연령층은 전통적인 구독 서비스인 유제품ㆍ음료, 신문ㆍ잡지 이용률이 높은 반면 20~30대는 화장품ㆍ세면용품, 커피ㆍ주류, 꽃ㆍ그림, 취미용품 등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용해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위한 소비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3700억 받을 수 있나"…26일부터 한도 없어...
6개월 내 정기배송 서비스 확대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9%로 월 이용료는 현재 5만6000원에서 9만1000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답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