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인대 상무위 회의서 양회 개최일 논의…날짜 공개는 아직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처음으로 화상연결 방식을 병행해 진행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17차 회의에서 기대를 모았던 양회(전인대, 정협) 개최 예정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인대 전체회의 개최 시기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데다 양회 때 주요 안건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폐기물오염방지법 수정안 등이 집중 논의된 만큼 조만간 양회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는 예정대로 제13기 전인대 상무위원회 17차회의가 열렸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상 처음으로 참석 위원들의 현장 출석과 인터넷 화상 연결이 병행된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 170명 가운데 47명이 화상연결을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체폐기물 환경오염방지법 수정 초안 ▲생물안전법 수정 초안 ▲저작권법 개정안 초안 ▲하이난 자유무역시험구 법률 조정 안건 등이 집중 논의됐다. 중국 정계에서는 조만간 열릴 예정인 양회에서 이번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입법 전문가 즈정펑은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서 중국 사회경제 발전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이러한 내용들이 곧 열릴 양회 때 논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초 3월 초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최가 연기됐던 양회의 구체적 개최 시기 예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신화통신은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전인대 전체회의 개최 시기의 결정 초안을 심의했다"는 문구를 통해 양회 개최 일자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어도 언제쯤 열릴 예정인지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는 양회가 다음달 말에 열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다음달 23~30일 개최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병해 가장 심각한 확산 피해를 입었던 후베이성 우한이 '코로나19 확진환자 0명'을 선언하며 코로나19 종식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은 조만간 양회 개최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전날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우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퇴원을 해 현재 단 한명의 확진자도 남아 있지 않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4월26일 우한 병원에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0명" "우한의 승리"라는 내용으로 헤드라인을 뽑아 코로나19 종식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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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이번주 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코로나19 안정세가 계속될 경우 양회 개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절 연휴때 중국 내 관광객들이 9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많은 지방정부 교육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지역 밖으로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날부터 베이징시 고3 학생들의 첫 등교가 시작된다는 점도 코로나19 종식과 이에따른 양회 개최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베이징시에서는 이날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에는 중학교 3학년, 이후 다른 학년들로까지 점차 개학이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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