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3사, 1분기 실적 타격 불가피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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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파고가 완성차 업계를 넘어 타이어 업계까지 휩쓸고 있다. 전세계 완성차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국내 타이어 공장들도 셧다운을 피하지 못했다. 셧다운의 여파는 1분기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93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할 전망이다. 이 예상대로라면 분기 기준 수천억원대 영업이익을 이어왔던 한국타이어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밑돌게 된다. 이 기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 넘게 줄어든 1조5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사태가 타이어 업계의 실적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완성차 공장들이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타이어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당장 판매에 타격을 받은 것은 물론 공장도 연이어 멈춰섰다.


국내에서만 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이 지난 14~16일 가동을 중단했고, 광주·곡성·평택 등 국내 3개 공장을 운영 중인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 12~15일에 이어 23~25일 추가로 휴업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경남 양상 공장의 가동을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멈추기로 했다.

이에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실적도 불안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올 1분기 3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넥센타이어는 34% 감소한 32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권가의 전망치는 점점 낮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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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산업의 업황은 자동차 시장의 수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데다 자동차 부품 가운데 수출 비중도 높은 편”이라며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여파가 더욱 커진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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