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긴 두산중공업…'노사갈등' 새로운 문제로 대두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국책은행들의 지원을 받으며 고비를 넘기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34020 KOSPI 현재가 101,300 전일대비 4,700 등락률 -4.43% 거래량 4,332,142 전일가 106,0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7200선에 약세 마감…외인 2.9조원 순매도 코스피, 장초반 7000선으로…외국인 매도세 70대·20대 개미의 투자법, 이렇게 달랐다 이 노사갈등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자구안 성격의 유휴인력 휴업과 추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속노동조합 두산중공업지회(노조)의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경영진의 책임과 노사 간 협의가 없는 구조조정과 휴업 추진에 반대한다"면서 최근 상경집회와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앞 집회를 병행하고 있다. 노조는 이달 22일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가 있는 강남구 교보타워 앞에서 상경집회를 열고 “회사의 강제 구조조정과 휴업명령 중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등 상위단체와 연대해 집회를 열고 휴업과 추가 구조조정 상황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올해 2월 고정비 절감 차원에서 45세 이상 직원 2600여명에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에 직원 650여명이 이달 1일부로 회사를 떠났다. 두산중공업은 이어 ‘유휴인력 휴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 사장은 지난달 노조에 '경영상 휴업을 위한 협의 요청서'를 보냈다. 노조 측은 “경영진과 총수일가의 책임이 우선”이라면서 이를 거부했다.
이후 휴업에 대해 두산중공업이 휴업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노사 갈등의 불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1조원을 지원하면서 두산에 고강도 자구안을 요구했다. 두산중공업은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휴업과 추가 구조조정 내용을 자구안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취지의 공시를 내고 내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도 "일부 유휴인력에 대한 유급 휴업과 추가 명예퇴직에 대해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 내부에서는 "총선 이후 정치권의 반응을 살피고, 결국 명예퇴직과 휴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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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도 아직도 많은 고비를 넘겨야 하는 두산중공업 입장에서 고정비 절감을 위한 휴업과 추가 명예퇴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1조원 지원 이후 수은이 두산중공업의 5억달러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주면서 당장의 고비는 넘겼지만 올해 말까지 두산중공업이 상황해야 하는 차입금은 4조2000억원 규모다. 다음달 조기 상황 청구가 예상되는 5000억원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해결해야 한다. 또한 두산그룹이 자구안으로 마련한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 등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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