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 "코로나19 구제 금융 신청"
스코틀랜드 턴베리 등 유럽 내 3개 코스, 美 도럴리조트는 이미 560명 일시 해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골프장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와 애버딘, 아일랜드 둔버그 등 유럽 내 3개 코스가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을 하지 못해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에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영국과 아일랜드는 기업이 종업원을 해고하지 않는다면 임금의 80%에 해당하는 자금을 지원해주는 긴급 구제금융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3곳 골프장 직원은 500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가 운영하는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에 포함돼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형식상 사업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다. 에릭 트럼프는 USA투데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사업장을 닫았다"며 "구제금융은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종업원과 가족들 때문"이라고 특혜 논란에 대해 미리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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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핸디캡 3의 골프광에 지구촌 곳곳에 20개 명코스를 가진 부동산재벌로 유명하다. 매년 캐딜락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 도럴리조트를 찾아 우승자에게 직접 트로피를 수여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과시한다. 도럴리조트가 최근 560명을 일시 해고했다는 게 아이러니다. 이달 초에는 미국과 캐나다지역 트럼프호텔 직원 1500명이 직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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