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속도내는 롯데…부활 신호탄 '롯데온' 선보인다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비효율 점포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간 롯데쇼핑이 7개 유통 계열사를 통합한 쇼핑 애플리케이션 ‘롯데온(ON)’을 이달 말 공식 론칭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 롯데온이 롯데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롯데닷컴, 하이마트, 롯데슈퍼, 롭스 등 7개 계열사 쇼핑몰을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연결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 통합 플랫폼을 이달 말 선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에서 이용했던 AI ‘샬롯’이다. 샬롯은 롯데그룹이 지난 2016년 IBM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입한 AI 컴퓨터 솔루션 '왓슨'을 토대로 만든 쇼핑 도우미로 고객과의 채팅을 통해 상품을 추천하거나 매장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여기에 약 3900만 고객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오프라인과 이커머스의 강점을 결합한다. 전국 1만29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상품력과 고객 데이터가 결합해 ‘O4O’(On-line for Off-line·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 통합)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16일 열린 상반기 사장단 회의 에서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가 되자"고 강조하며 롯데온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롯데쇼핑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3월 오픈 예정이던 롯데몰 의왕점 공사를 일시 중단한다. 중단 기간은 오는 5월부터다.
앞서 롯데슈퍼 5곳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7곳의 문을 닫았다. 오는 6월까지는 롯데마트 양주점과 천안아산점,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 신영통점 등 3곳의 문을 닫을 예정이다. 수년째 두 자릿수 적자를 내고 있는 청주 영플라자 역시 오는 5월 10일 영업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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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3~5년 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총 700개 점포 중 30%에 달하는 200여 매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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