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금속노조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업계의 위기 의식을 반영해 임금 동결을 검토해야 한다고 먼저 언급하고 나섰다. 그동안 임금 상승을 최우선으로 고집하던 그동안의 노조의 강경 노선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현대차 노조는 17일 소식지를 통해 독일 금속산업 노사의 위기 협약 체결 내용을 소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독일 금속노조는 최근 올해 3월말로 만료되는 임금 협약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즉,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임금 동결을 합의한 대신 사용자는 고용을 보장하고 정부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보전해주는 내용이 골자다. 기업은 연간 특별상여금을 12개월로 나눠 분할 지급하고, 독일 연방고용청은 사업장의 3분의 1 이상 노동자에게 임금 손실이 생길 경우 손실 임금의 60~67%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현대차 노조는 "우리가 독일처럼 할 수 있는 인프라는 없지만 코로나 위기 속 '일자리 지키기'라는 대명제 앞에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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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조는 독일의 금속노조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최근 현대차의 장기발행자등급(IDR)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내용을 함께 언급했다. 또한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에서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전반의 위기에 주목했다.


강성 노조의 대명사인 현대차 노조가 먼저 나서서 임금 동결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달라진 노조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대차 노조의 새로운 집행부는 올해 초 출범 때부터 중도·실리 성향으로 평가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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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현대차 노조도 임금 상승보다는 고용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92,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99% 거래량 1,954,219 전일가 604,0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현대차, 신사업 가치 재평가…목표가 77만원" 코스피, 7200선에 약세 마감…외인 2.9조원 순매도 현대차 임협서 정년연장 이견…사측 "법제화 후 도입" 노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무후무한 고용대란 앞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상생협력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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