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미술관에서 '모두의 건축 소장품'展 6월1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건축' 주제로 대규모 아카이브 전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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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 '모두의 소장품'전과 연계한 '모두의 건축 소장품'전을 오는 6월14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미술관 잠정휴관으로 이번 전시는 당분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코로나19 상황 개선 추이에 따라 한정된 인원이라도 전시를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를 통한 사전 예약제를 계획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두의 건축 소장품'전은 동서양 전통건축과 광복 이후 현대건축의 해체와 창작 과정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부산물'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건축 수집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전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건축 수집을 체계적으로 시작한 시기는 10년 전부터다. 모두의 건축 소장품전은 '왜 건축을 수집하는가?' 그리고 '건축 수집의 대상과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건축의 생성과 소멸, 해체와 창작이라는 거듭되는 순환 과정을 답으로 제시하는 전시다.


모두의 건축 소장품전은 1980년대 초반 중구 회현동에서 현재 위치인 관악구 남현동으로 이축된 서양 고전양식의 구벨기에영사관(1905년)을 무대로 건축 수집의 기원, 의미, 방법을 체험하는 2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1층의 전시 1부 '전통 건축, 사물의 편린'에서는 건축이 필연적으로 해체와 재구성의 과정을 거쳐 수집된다는 속성에 주목한다. 우리나라 근대기의 서양 고전건축을 한국 전통건축과 병치해 동서양 건축의 차이와 공통점을 살펴본다. 근대기의 서양 건축물 '구벨기에영사관'의 건축 재료, 국보 제1호 서울 숭례문, 보물 제1310호 나주 불회사 대웅전, 서울 운현궁 아재당 등의 건축 부재를 비롯해 1961년 숭례문 수리보고서 도면, 숭례문 모형 등을 볼 수 있다.


2층의 전시 2부 '건축 현장, 창작의 흐름'에서는 건축이 일련의 창작과 다양한 협업으로 완성되며,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모든 결과물이 수집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국·공·사립 6개 기관과 한국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40여 명(팀)의 건축가·사무소가 제공하는 총 100여 점의 아카이브(건축 실물 부재·모형·스케치·도면사진 등)와 기록물이 실제 건축사무소 공간으로 꾸며진 전시장에서 소개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한국 초기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경향신문사 사옥(배기형과 구조사·1968)과 수채화 투시도 원본, 공간적 조형의 대가 김수근의 경동교회(공간연구소/김수근·1980) 모형, 전통 목구조를 현대적 건축언어로 풀어낸 세 그루 집(김재경건축연구소/김재경·2019)의 1:1 모형, 해체되는 과거의 건축과 재생되는 현재의 건축이 함께 조명되는 삼일빌딩(김중업·1969, 원오원아키텍스/최욱·리노베이션 공사 중) 등이 있다.


전시 기간 중 1층 라운지에서는 숭례문의 '공포'를 조립하고 전통 기와에 탁본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또한 2층 전시실에서는 전시기간 동안 토요일, 일요일 격주 주말 오후 2~5시 사이 중학생 이상 관객을 대상으로 나만의 주택을 만들어 보는 약식 설계 수업 '건축가 되기' 미술관 웹사이트 예약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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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은 2월25일부터 현장 관람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SeMA_Link(세마링크) 라는 온라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모두의 건축 소장품 전시 개막 특별 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24일 '학예사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와 5월1일 '전시 하이라이트 소개' 영상을 서울시립미술관 SNS 채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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