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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6.8% 경제성장률…중국 "개선중"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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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6.8% 경제성장률…중국 "개선중"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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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경제가 1976년 이후 44년만에 역성장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조6504억위안으로 경제성장률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76년은 마오쩌둥이 이끌던 문화대혁명이 끝난 해였는데, 당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6%였다. 또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따로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첫 공식 마이너스 성장률이기도 하다.

산업별로는 1차산업이 1조186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고, 2차산업이 7조3638억위안으로 9.6% 감소했다. 3차산업이 12조268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줄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지난 1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본격화된 이후 예견됐다.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에서는 인구이동이 제한된데 이어 도시가 봉쇄됐다. 공장가동도 중단되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월24~30일까지였던 춘제(중국 설) 연휴를 2월2일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경제활동 중단을 감내하면서까지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했다.


1분기 성장률은 민간과 외신들의 전망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 민간 경제매체인 차이신은 1분기 성장률을 0~-11.5%로 전망했으며 뉴욕타임즈는 로이터의 57명 분석가 설문조사를 인용해 1분기 성장률 평균 수치를 -6.5%로 제시했다.

하지만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 노선을 채택한 이후 40년 이상 고성장을 지속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마이너스 성장률이 미치는 파장은 클 전망이다. 중국은 1984년 15.2%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2010년 이후에는 한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면서 경제 규모 확대에 따른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함께 발표된 3월 경제지표 역시 중국 경제가 여전히 코로나19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해 1~2월(-13.5%) 보다는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매판매도 15.8% 감소했고 고정자산투자 역시 16.1% 줄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3월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6.6% 감소한 기록을 남겨 중국경제를 견인하는 삼두마차인 수출, 소비, 투자가 모두 코로나19 충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3월 도시 실업률은 5.9%로 치솟았다.


하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의 마오성용 대변인은 이날 경제운용상황 브리핑에서 중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마오 대변인은 "경제운용 상황을 보면 1~2월 보다는 3월의 개선세가 명확하다"며 "이러한 개선 추세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장들의 조업재개 추진이 가속화되고 더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2분기 경제는 1분기 보다 명확하게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코로나19 통제가 잘 되면 하반기 경제도 상반기 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은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변함이 없다"며 "코로나19 충격에도 국가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통제와 경제사회발전을 함께 관리한 효과가 현저히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세계 확산으로 경제 하방 압력이 크고 불확실성 요소는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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