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국민연금, 주식 매입해 시장 안정 …근본적인 대응 마련 필요"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그간 국내 주식매입을 통해 주식시장 변동성을 줄여 나갔지만,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차 국민연금 기금위에서 “코로나19 유입으로 실물경기가 위축되 있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금위의 위기 인식 지수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위기 대응 TF(테스크포스)를 꾸려 국내 주식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박 장관은 “변동성 확대로 자산 가격이 급변한 이후 국내 주식 등을 매입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며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만큼 시장 거래 분산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달 코스피가 1400선까지 떨어지고 환율이 1300원대에 육박한 이후 지금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바이러스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기금위에선 2021~2025년 중기자산 배분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기금위의 앞으로의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이를 어떻게 이뤄나가는지에 대한 것이다. 박 장관은 “향후 5년간의 경제 성장 전망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아 중간보고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의견들을 반영해 5월 기금위에서 큰 배분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상근전문위원회에서 소통을 활발히 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위기상황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률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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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기금위에선 상근 전문위원도 처음 참석했다. 새로 구성된 전문위 위원들도 참석해 다른 기금위 위원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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