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방재난본부, 해외여행 이력 진술의무 규정 등 법률개정 요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발생지역인 중국 우한의 한국 교민들이 3차 전세기를 타고 1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파악된 교민들이 구급차를 타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빠져 나가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발생지역인 중국 우한의 한국 교민들이 3차 전세기를 타고 1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파악된 교민들이 구급차를 타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빠져 나가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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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병원 이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반영되면서 올 들어 서울의 119구급대 이송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9구급대에서 이송한 환자는 모두 6만89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108명에 비해 1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이송환자 수는 1만9676명으로 전년동월 2만6947명에 비해 27.0% 급감, 최근 3년간 처음으로 월 2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월평균 119구급대 이송환자 수 2만8260명과 비교하면, 올해 이송환자 수는 1월 2만7472명, 2월 2만1788건 등으로 모두 이에 못미쳤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가능한 병원 이용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119구급대는 또 지난 1월24일부터 4월16일 현재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총 4553명을 이송했으며, 이 중에서 1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4월 들어 일일평균 의심환자 이송인원과 확진자 수 모두 크게 감소하며 2주 연속 전체 기간 평균을 밑돌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119구급대원에 대한 업무 분담을 위해 감염병 환자 이송 전문장비인 '음압형 환자 이송장비' 28대를 도입, 24개 소방서 현장대응단 119구급대와 서대문·강원 등 2개 소방서 음압 구급대에 배치·운영하고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병 의심환자 병원이송 과정에서 구급대원이 환자 이송 후 격리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 119소방력의 손실로 이어진 점을 지적했다. 그동안 현장 활동 등으로 자가격리됐던 소방공무원은 총 1127명이며, 현재도 8명이 자가격리중이다.


소방재난본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의료인'의 범위에 119구급대원을 추가, 향후에도 감염병 환자 이송 과정에서 환자가 자신의 동선을 숨김 없이 진술하도록 하는 규정을 둬 구급대원이 격리되는 일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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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의심환자 이송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개인 위생관리 철저 등 감염병 차단을 위해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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