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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주요 공장 정기보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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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주요 공장 정기보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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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S-Oil이 정유, 윤활, 석유화학 등의 시설 전부문의 정기보수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급락하자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된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Oil은 이르면 올 2분기 부터 원유정제시설(CDU) 1호기, 중질유분해시설(RFCC) , 폴리프로필렌(PP) 및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시설, 윤활기유 수첨개질(HDT) 공정 등의 정기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생산량과 근무 일정 등을 조정 중이다.

S-Oil 관계자는 "수요 감소로 시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계획했던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와 기간은 시황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이달 말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il은 이번 정기보수를 위해 3개월 탄력근무제를 적절히 활용할 예정이다.


CDU 1공장의 하루 생산량은 9만배럴이며 이는 S-Oil 전체 생산량의 13.4% 수준이다. RFCC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은 연간 20만t, PP 연산 40만5000t, PO는 30만t 규모다. 업계에선 S-Oil이 이번 정기 보수 기간을 이용,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폭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정유업계는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정유사들은 연초 가동률을 일부 하향조정하는 것으로 대응해 왔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산업계 전반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정기보수 조기 실시라는 고육지책을 꺼내든 것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도 지난 8일 대산 제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43일간의 일정으로 정기보수에 들어갔다. 제2 공장은 하루 36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해 현대오일뱅크 전체 생산능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한다.


GS칼텍스 여수공장도 정기보수 일정을 진행 중이다. 여수공장은 전 세계 정유공장 중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4위 규모의 시설을 갖춘 GS칼텍스의 주력 사업장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이 시황이 가장 안좋은 시기라는 판단에 따라 정유사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다"며 "어차피 올해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면 앞당겨 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4월 둘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0.7달러로 4주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정제마진이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로이터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기존 예상 범위를 뛰어넘는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역마진, 수요 급감 등 악재가 겹쳐 조 단위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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