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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령 속 혼자 스쿠터로 1400km 달린 인도여성..."아들 데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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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봉쇄령으로 1400km를 스쿠터를 타고 이동, 아들을 데려온 인도 여성 라지아 베굼과 그의 아들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가봉쇄령으로 1400km를 스쿠터를 타고 이동, 아들을 데려온 인도 여성 라지아 베굼과 그의 아들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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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국 봉쇄령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된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1400㎞를 달려간 인도 어머니의 이야기가 국제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PTI통신 등 인도 언론에 의하면 10일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사는 여성 라지아 베굼은 지난달 25일 인도 전역에 국가봉쇄령이 내려지자, 집에 돌아올 수 없는 아들을 데리러 가기 위해 소형 스쿠터 한대를 몰고 1400km 이상을 밤낮으로 달렸다. 그녀의 막내 아들 니자무딘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넬로레에 지난달 12일 친구들과 함께 갔다가 봉쇄령이 내려지자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베굼은 지역 경찰에 읍소한 끝에 통행 허가증을 손에 넣은 뒤, 스쿠터를 타고 6일 오전부터 인적없는 도로를 밤새 달려 8일 저녁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베굼은 "여자가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먼 길을 가는 것은 어렵고 무서운 일"이었다며 "하지만 아들을 데려와야겠다는 일념은 모든 공포를 극복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10일 오전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412명, 사망자는 227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정부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주간 국가봉쇄령을 발동해 학교, 교통, 산업시설이 모두 폐쇄됐고 주민들도 생필품 구매 이외에 외출이 전면 금지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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