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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연임 확정…임기는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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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조클럽 성과 평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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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농협금융 회장 연임은 김용환 전 회장 이후 두 번째다. 김 회장은 2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엔 지주사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내는 등 마땅한 적수가 없어 연임이 유력시됐었다.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0일 오전 차기 회장 후보 최종 면접을 실시하고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임추위가 지난달 17일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오후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최종 확정되면 오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 회장은 농협 2기 체제를 시작하게 된다. 김 회장 임기는 1년이다.

김 회장의 연임은 호실적이 바탕이 됐다. 농협금융은 2년 연속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농협금융 순이익은 2017년 8598억원에서 김 회장이 취임한 2018년 1조2189억원, 2019년 1조779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지주 출범 후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금리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금융업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농협금융 사정을 잘 아는 최고경영자(CEO)의 지주 차원의 대응 및 중장기 생존 전략 수립이 절실해졌다는 점도 김 회장의 연임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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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여타 금융지주 대비 취약한 농협금융의 글로벌 사업 영토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은행ㆍ증권의 홍콩ㆍ뉴욕ㆍ런던 법인 및 사무소를 통해 글로벌 투자금융(GIB) 역량을 강화하고 동남아ㆍ서남아 등 신흥시장 인수ㆍ합병(M&A), 법인 설립, 합작사 설립 등 현지 사업 인프라를 구축해 ‘아시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에는 자회사 NH농협캐피탈을 통해 세계 최대 비료협동조합인 '인도비료협동조합'에 지분을 25% 투자, 합작사 형태로 인도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김 회장이 취임 이후 ‘농협금융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해 온 결과물이다. 2025년까지 자산 6조원, 당기순이익 연간 1600억원, 해외네트워크 13개국 28개를 달성하겠다는 게 김 회장이 세운 새로운 목표다.


당초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2월 취임한 후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을 포함해 자회사 CEO ‘물갈이 인사’에 나서면서 농협금융 회장 인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었다. 그러나 김 회장 취임 후 실적 호조 및 글로벌 사업 확장 외에도 농협금융 회장은 통상 농협 내부 인사가 아닌 외부 인사가 맡아 왔다는 점, 김용환 전 회장이 2년 임기 후 1년 추가 임기를 보장받은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농협금융 회장과 농협은행장을 동시에 교체했을 때 조직 내부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 회장은 1957년 전남 보성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4월 농협금융 회장 자리에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회장 취임 후 실적이 순항하는 등 농협금융 안팎에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고 현 정부와 가깝다는 점도 연임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연임하는 만큼 농협금융의 생존을 위한 위기 돌파 능력과 함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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